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옷소매 붉은 끝동(드라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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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13화 ===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좋아. 결정했어.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로는 못 돌아가지만... 그 시절 속의 너는, 지켜주기로.[* 원래 7화에 나오는 미공개씬이나, 13화에서 덕임의 회상 장면으로 다시 등장한다.][* [[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FHdRsc8JraU|미공개 영상]]]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강월혜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넌, 아무렇지 않은 계집인데... 이상하게 싫지가 않아. '''그런 사람이 있어.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,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.''' 궁 밖에서야... 그게 득이 되겠지만, 궁 안에서는... 글쎄. 그게 득이 될까? '''널 원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, 너에게는... 독이 될 거야. 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강월혜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네가 그들과 있는 것을 간혹 보았다. '''너는 늘 웃고 있었고, 나는 늘... 내 것을 빼앗기는 기분을 느꼈지.''' 너에겐 네 동무들이, 나보다 더 소중한 것이냐?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전하 곁에서는, 말 한 마디도 함부로 할 수가 없어. '''가끔 숨이 막힐 것 같아. 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성덕임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왜, 자네는 내 꼴... 안 날 것 같은가? '''자네의 세상은... 천년만년 계속될 것 같은가?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홍정여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멀리서 봐야 보이는 것도 있는 법이지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홍정여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자식이 살려준 목숨이니... 함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화완옹주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.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인 주제에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넌 요즘,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굴어. 다른 사람들처럼 날 무서워하지. 친아우마저 죽이는 임금이라 무서우냐. 혈육마저 마구 죽이는 사람 곁에 있는 것은, 꺼려져?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전하께서 너무 고통스러워 보이셔서... 보위에 오르신 이후, 늘 고통스러워하십니다. 하루도 편해보시질 않습니다.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, 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요. 저 역시 하루하루, 무력해지는 기분이 듭니다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성덕임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- 내가, 너에게 원하는 것이 그런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 텐데. '''오늘은 네가 운이 나쁘구나. 너와 나, 둘뿐이다.''' - 많이 취하셨습니다. 어차피 오늘 무슨 말씀을 하셔도, 내일이 되면 기억 못 하실 겁니다. - 네 말대로, 내일이 되면 하나도 기억 못 할 것 같다. '''어차피 기억에서 지워질 밤이라면, 내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.''' - 전하께서 잊으셔도, 소인이 기억하옵니다. 하오니... - 그래. 너는 기억하겠지. 그게 너에게 주는 벌이다. - 벌이라니... 대체 죄가 무엇이건데... - '''감히, 날 밀어내려 한 죄.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, 성덕임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이 조선 땅에, 주상이 손에 넣지 못할 여인이 있습니까. '''감히 주상의 마음을 거절하는, 무엄한 여인이 있을 리 없고.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중전 김씨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어째서 이런 일을, 내 어머니에게서 들어야 하지? 승낙이든 거절이든, 내게 와 이야기했어야지. 왜 무서워하느냐. 아무리 화가 난다 한들, 내가 널 어찌하기라도 할까 봐?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]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- '''제 것이 전부 사라지옵니다.''' 전하의 후궁이 된다면... 제 전부를 전하께 내어드려야 하고, 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. 사람은 누구나 같습니다. 누군가에게 전부를 내어준다면, 그 사람의 전부를 받고 싶을 것이옵니다. '''하지만 전하께서는... 그리하실 수 없는 분이시지요.''' 전하께는, 전하의 일상 속에 하찮은 여인 하나를 덧붙이는 것에 불과하겠지만... 저는 제 보잘것없는 일생 전부가 흔들리고, 두 번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. '''잃을까 봐, 두렵습니다.''' - '''내 마음을 잃을까 봐, 두렵다는 뜻이냐.''' - 아니옵니다. '''저 스스로를 잃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.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성덕임, 이산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이 일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마. 미루어두겠다 하였지, 잊겠다고 하지 않았다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이산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은 잘못이 아닙니다. '''이제는 임금이시니, 욕심을 좀 부리셔도 됩니다.'''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내어놓아라, 밀어붙이면 그만이지요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중전 김씨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그럼 좀 더 애쓰셔야겠습니다. 아직은 이뤄놓은 것이 보이질 않아요. 주상께서 그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셨다는 건, 잘 알겠습니다. 이루신 것은... 글쎄요. 뭐하나 제대로 보이질 않는지라.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중전 김씨 }}}}}} || ||<tablebordercolor=#99434f><bgcolor=#99434f>||<tablealign=left><bgcolor=#f7f4ef,#191919>{{{#!wiki style="margin:10px" 이곳에 앉아, 밤새 전하를 기다리는 일은... 그저, 여관인 내게 주어진 임무일 뿐이야. 그러니까, 다른 생각은 할 필요 없어. 기다리는 데 익숙해져야만 해. '''나는 그저,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다.''' }}} ---- {{{#!wiki style="margin:4px" {{{-1 성덕임 }}}}}}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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